2025. 6. 13. 10:11ㆍ강송산악회
경북 영양군 수비면 (구주령-옥녀당-삼각점봉-금장산-절개지 임도-질재고개-우렁산-울련산-신원교)
구주령 하차 (오전 11시40분)
옥녀당
산행들머리
오늘 최종 오를산 까지 9.7km (고도 800~950m) 첨부터 아찔한 느낌 왔습니다.
등로 들어서자 바로 오르막으로 끙차끙차~~
708 봉 (18분 오르막) 숨차
전망대까지 1.5km 오르내림 전혀 없이 올라가기만 합니다.
삼각점봉 (763m)
금장산 전망대
출발 후 여기까지 56분 소요 (조망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늘 과 먼산조금 뿐...)
금장산 정상 (862.2m)
여기서 일정에 없는 봉 찍으러 5명은 왕복 떠나고 저 와 오실장님 아예 엄두도 못내고 질매고개로 진행
금장산 하산길 등로 아예 보이지않고 잡목이 너무 많아 헤쳐 나가기 너무 힘들었어요~~~
잡목에 가려진 오실장님 놓힐세라 쫓아 다니기엔...
쓰러져 썩은 나무도 많아 진행을 더 힘들게 하다라구요
간간히 보이는 이정목이 유일한 안내...(그 외는 지도를 들고 지도에 맞춰서 나무에 걸려 넘어지면 오똑... 또 보고)
826봉 에서 내려가면 산길로 이어져야 하는데 산을 뚝 잘라 새 임도를 만들었습니다.
절개지 (사진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시죠? 이리보고.저리보고 오라갔다 내려갔다 임도로 내려 설 길 찾다가 완전 기진맥진 하다 빽으로 856봉 다시 8부 능선까지 올라가서 간신히 찾은 계곡길따라 내려가서 임도 만남 (회장님.나.맑음) 오실장님은?
정말 힘들게 여기로 내려와서 임도 만나 올라가는중 (완전 기운 빠짐)
절개지 (오른쪽 산 (826봉)
여기러 올라감 (절개지에서 24분간 지체) 선두 (회장님 과 맑음님 도 절개지서 만남)
여전히 등로는 보이지 않고 잡목은 키를 넘기고 오르막길 연속은 반복....
아직도 질재고개 (900m) 남았습니까? (B코스 시작점)
비탈길 잡목을 기어서 내려오는데 위험천만 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왔던 길 (임도 만났지만 질재고개는 임도로 더 걸어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임도 약 10분 걸어서 질재고개 도착 (그 사이 왕복 가셨던 후미가 오셨습니다.) 질매고개 900m 전 좋은 등로가 있었다고 하네요
질재고개 (옥녀당 (5.2km) 에서 여기까지 3시간 소요) 여기서 울련산 (4.5km) 총시간 5시간 중 2시간 남았는데 이게 가능할까요?
여기는 등로가 좋으려나? 했지만 역시 전반부와 똑 같은 현실
긍정의여성 뚝심은 정말 한계가 어디까지? A코스 팀은 모두는 완전 넉다운...쓰러지기 직전 이었습니다.
왕복 다녀오셨던 분 (나중에 알고보니 채약산님 만 봉 찍고 나머지분들 단체 알바로 봉도 못보고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힘드셨나요? 배창랑님 너무 힘들어 더 이상 못갈것 같다고 쉬고 계십니다. (저도 합류 할까? 망서리다....)
간만에 흙이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니까?
삼각점봉
뒤돌아보면 뒷사람 등만 보였답니다.(3명)
마을 조망은 첨이지요..
우렁산 도착 (질재고개 서 약 1시간 소요)
우렁산 정상 (816m)
울련산 오르는 등로는 목계단 천지..
950 봉 (여기 오르다가 모두 숨 넘어갈 뻔... 어찌나 길고도 높았는지)
하산은 더 어렵네요 등로 흔적이 전혀 없어 지도가 햇불 역활 (살짝살짝 알바는 필수...)
잡목에 갇혀 있지만 저도 뚫을수가 없어 우회우회... 숲속 하산하다 일행은 뿔뿔히 흩어 졌습니다.(1m 전.후 가 보이지 않았음)
너무나 어렵게 임도 만났습니다.
임도 건너 (울련산) 찾으러 또 갑니다. (울고 싶었습니다.)
실종자 2명 발견
울련산 도착 *질재고개(4.5km) 서 약 2시간30분 소요*
울련산 정상 (939m)
웃음이 사라진지 오래 전 입니다. (울려고 울련산 왔나? 싶었답니다.)
섬촌 방향으로 하산 (그러나 종점은 섬촌이 아니므로 끝까지 섬촌으로 가면 안됩니다.) 배창랑님 1인 섬촌 이정목 따라서 하산 하심
첨엔 숲잡목 길 조금 더 가면 위험한 급경사 내리막길 (저도 크게 한번 미끄러짐)
보기보다 실제는 매우 급경사입니다.
급경사 다 내려와서 우측 계곡길 따라서 하산
영양고추밭
인동초꽃
신원1리 마을회관
신원교
종점 (오후 6시03분)
버스이동 후 식당 근처 (수비면사무소)
총거리 약 14km 6시간22분 소요
결론은 무진장 힘들었습니다. 저는 산행내내 작년 5월 (9봉8문) 오르내릴때 생각이 절로절로 나더라구요
그땐 암릉이 있어 더 고생 했지만 이번엔 암릉대신 잡목가의 전쟁에 고도상승 최고의 봉 오르고오르고 허리와 목이 휘고 꺽어지고 다리는 천근만근 배고파 물고파 체력은 어디로 갔을까요?
산에서 탈출도 어렵다니 죽어도 울련산 넘어가야 한다는 부담...진짜로 말 할 기운도 없었지만 말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꼴찌는 면하고 왔기에 후미 기다림 후 식당으로 출발 (B코스 는 이미 식사가 끝남)
아무리 잘 차려진 밥상이라 할지라도 밥을 먹고픈 생각은 절대 없었음 갈증에 갈증 시원한 생수만 당기더라구요
늦은 하산 과 늦은 식사로 서울 출발시간 (오후 7시20분) 도로 정체없이 용인시 까지 쾌속질주 했었는데 용인 I.C 부근 도로공사로 정체 (약 20분) 결국 저는 집도착 하니 12시20분 이었습니다.
힘들었던 여정의 끝은 밀려오는 피곤함. 어찌하오니까? A.B팀 모든 회원님들 모두모두 고생 많이많이 하셨습니다.
서울 상경길 갈증 해소로 막걸리 와 아이스크림 사 주셨던 회장님께 무지 감사드립니다.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식당 : 경북 영양군 수비면 한티로 475번 *강천식당 백반정식 1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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